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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률 재테크 칼럼]저금리 끝물…어디 투자해야 짭짤할까

금리인상 앞두고 적립식주식, 특판예금, ELD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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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200-201호 편집팀⁄ 2010.12.20 14:53:35

공성률 KB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 팀장 시중엔 돈이 넘쳐나고 금리는 여전히 낮다. 그만큼 돈 굴리는 일이 녹록치 않다. 세계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지나면서 금방이라도 튀어오를 것 같던 금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대 초·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3%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물가상승률과 세금 등을 제외하면 거의 제로 수준까지 실질금리가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자산을 증식시키기는커녕 자산 가치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저금리 시대에 자산을 관리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좀 더 효율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자산을 불리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투자 자산 비중을 높여라 저금리 상황은 오히려 투자 자산의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은행의 확정금리 상품만 고집하는 것은 실질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이 아니란 얘기다. 통상 각 국가의 중앙은행은 경기가 과열될 때는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금리를 내린다. 금리가 낮다는 것은 좋지 않은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즉, 이러한 모습은 향후 경기가 호황 국면에 진입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금리 시대에 금리가 낮은 예금을 무조건 고집하기보다는 오히려 경기 확장 국면에서 수익을 많이 내는 주식 자산에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인 금융상품 운영전략이 될 수 있다. 다만 넘쳐나는 유동성 덕택에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에 지금 투자하고자 한다면,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하락, 기업실적 둔화 등을 고려하여 향후 주식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조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상승 추이를 훼손하는 수준이 아닌 소순환 사이클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적립식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즉,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차례로 나눠서 투자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투자 시점을 서두르다가 주식을 비싸게 사게 될 위험, 그리고 예상과 다르게 주식 가격이 조정을 받지 않아 적절한 매수 기회를 아예 놓칠 위험, 이 두 가지 위험을 동시에 줄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곧 금리 오를 차례이므로 예금 만기를 짧게 잡고, 주식투자 비율 늘려야. 위험부담 피하고 싶다면 적립식이 적당. 예금 만기는 짧게 운영하라 현 시점에서 예금이나 적금을 운영할 경우에는 되도록 만기를 2년 이내로 짧게 운영하는 것이 좋다. 경기 사이클 상 향후 금리는 높아지게 되어 있는데 굳이 낮은 금리로 오랜 기간 동안 예금을 묶어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3년, 5년 이상의 장기저축 상품보다는 금리 인상기를 대비해 만기가 2년 이내인 예·적금 상품에 들거나, 일정 기간 동안 예금 금리가 시중 금리에 연동되어 움직이는 금리연동형 예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판 예금 상품을 적극 활용하라 아직 남아 있는 고금리 특판 예금을 찾아내 가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시점은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작업이 끝나고 금리를 다시 정상적으로 올리는 단계이기 때문에 올해 초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특판 예금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예금에 가입하면 금리를 추가로 주는 상품 등 특별이벤트가 결합된 상품들도 기존 예금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유용하다. 원금에 대한 안정성이 일부 보장되는 투자 상품을 활용하라 정기예금 금리는 성에 차지 않고 그렇다고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기를 꺼려 하는 투자자들은 주가지수 연동예금, 즉 ELD(Equity Linked Deposit) 상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상품은 장래에 지급할 이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주가 지수에 연동한 파생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내는 상품을 말한다. 주가 상승에 따라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금 보장’이라는 안전장치도 갖고 있어 안정적 자산 운영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주가 움직임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 이하의 수익을 낼 수도 있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 일정 수수료가 부과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만기까지 운영할 수 있는 여유자금으로만 운영하는 것이 좋다. 금리 오를 때 나오는 특판예금 눈여겨보고 주가와 연동되며 원금도 보장되는 ELD도 적당. 절세예금 한도 남아 있다면 꽉 채워라. 절세 혜택을 노려라 이자소득세를 안 내거나 적게 내는 비과세, 세금우대 상품을 잘 활용하면 실질금리를 최소 1% 이상 높일 수 있다. 일반 저축상품의 경우 이자 소득에 대해 15.4%의 세금을 떼지만, 생계형 비과세 저축은 세금을 한 푼 안 물어도 되고, 세금우대 혜택을 받으면 9.5%만 내면 된다. 갈수록 금융상품 관련 절세 혜택들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세금우대 한도가 아직 남아 있다면 꽉 채우고, 최대한 만기를 길게 해서 가입해 절세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 월급 생활자라면 연금 상품 등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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