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호 
갤러리라메르가 1월 12일부터 1월 18일까지 이강 개인전 ‘집 구석구석을 살피다 보면은..’을 연다. 이강은 행복하고 즐거웠던 과거 기억의 잔재에 주목한다. 어린 시절 즐기고 보아왔던 사물에 대한 감정의 회상으로 힘겹고 지루한 현실의 삶으로부터 도피처를 찾는다. 재미있는 상상, 과거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경험이나 사물, 인상 깊었던 풍경 등을 새롭게 배치하고 조합하면서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순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기억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향수적 심리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정신적 고독과 불안, 소외와 상실, 절망과 갈등을 치유해주는 역할을 유도한다. 과거 기억의 형상화를 하는 작업을 통해서 이상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끌어내고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작가 특유의 흥미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02)730~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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