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와 팝아트의 경계에서 교정기, 오드아이(양쪽 눈 색깔이 다를 때 쓰이는 표현) 등 파격적인 화면으로 주목을 받아온 작가 김지희(26)가 제6회 청작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작화랑은 1987년 개관이래 故운보 김기창 화백과 더불어 장애인 초대전을 열어 그들에게 희망을 줌과 동시에 쾰른아트페어를 비롯한 뉴욕, 시드니, 홍콩, LA 등 해외 아트페어를 통해 세계 속에 한국미술을 알려온 25년 역사의 화랑이다. 청작화랑은 개관 10주년에 ‘청작 미술상’을 제정해 전준엽, 이목을, 유경엽, 김성복 등 역량 있는 작가에게 상을 수여해왔다. 특히 지난여름 ‘선정작가-새로운 도약전’을 통해 소개됐던 젊은 작가 김지희는 역대 수상자 중 최연소로 더욱 눈길을 끈다. 작가를 예우하며 발전시켜 세계 속의 한국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취지로 제정된 청작미술상 수상작가는 상금과 함께 수상기념 초대전을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