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호 
미술관가는길이 박명호 초대전을 1월 12일부터 2월 15일까지 연다. 이름난 캘리그라피(Calligraphy) 작가이자 서양화가인 박명호는 선덕여왕, 아마존의 눈물 등 누구나 알만한 방송 타이틀을 선보여 왔다. 수많은 인기드라마가 그의 붓 끝으로 시청자와 처음 만난 셈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문자라는 특성과 순수 회화만이 가진 조형성이 만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한글의 기본 자음만을 가지고 조형적 구성을 예술로 새롭게 구성했다는데 큰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한글꼴 디자인의 명맥을 이어가는 폰트 디자인은 많았다. 그러나 박명호 작가처럼 평면회화 장르에서 한글 자음모음만을 가지고 작품화하여 선보인 경우는 거의 처음이다. 먹의 향기, 붓의 효과, 터치의 효과, 한글의 조형성, 한글자음의 조형미 등에 심취해온 지난 세월의 공력을 함축해낸 결과물이 바로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여진다. 02)738~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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