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주년을 맞이한 GYM프로젝트가 개성 있는 작업 세계를 선보이는 김잔디, 윤상윤, 조문기의 3인전을 1월 20일부터 2월 13일까지 연다. 김잔디는 자신의 기억이 담긴 장소에 특별한 상상을 더해서 그 장소를 황량하고 외로운 곳으로 만든다. 작가의 장소에 대한 애착은 ‘집’이라는 근원적인 장소로 귀결되면서 기억할 수 없지만 낯설지 않고, 돌아갈 수 없는 ‘장소’에 대한 갈망으로 발전한다. 윤상윤의 작품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지만 ‘혼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느끼게 되는 고독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요소가 결합된 공간은 이런 현실에서 도피하는 출구가 된다. 조문기는 사회적 위치와 시선 때문에 억눌려 있는 인간의 욕망을 유머러스하게 표출한다. 그는 일상에서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을 그리면서 사람들이 표출하고 싶은 감정을 대신 작품으로 표현해 준다. 02)3443~9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