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에서 벌어지는 여성들에 대한 편견과 폭력에 대해 고찰하는 ‘후인마이의 편지 전’이 상상마당에서 1월 7일부터 2월 15일까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 KT&G 상상마당이 후원하고 한림출판사가 협찬하는 이번 전시에는 김경미, 박정현, 유진숙, 허인경 등 작가 17명이 참여한다. 후인마이는 한국 남성과 결혼한 19살의 베트남 여성으로 한국으로 이주해 온 뒤 남편의 구타로 살해돼 많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충격을 전해줬다. 이번 전시는 후인마이라는 여성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단지 이 문제가 후인마이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다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반성과 성찰의 계기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자 기획됐다. 베트남 악기 중 가장 슬픈 음색을 낸다는 단보우 연주도 함께 이뤄져 후인마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 단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배척할 것이 아니라 이해와 포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전시는 전해준다. 02)330~6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