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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화랑미술제’ 아트페어 넘어 복합문화예술행사로

화랑수 줄었지만 여전히 큰 행사…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30억 원 판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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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07-208호 김대희⁄ 2011.01.31 14:24:36

부산에서 서울로 개최지를 옮긴 ‘화랑미술제’가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1979년 시작돼 2011년 29회를 맞는 화랑미술제는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로 참가 화랑이 발굴, 지원하는 작가의 우수한 작품을 전시 및 거래하는 종합미술박람회이다. 미술시장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됐던 화랑미술제는 아트페어 성격을 뛰어넘어 복합 문화예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는 “2011년 한국미술시장의 따스한 봄기운을 불어넣을 ‘제29회 2011 화랑미술제’가 서울 코엑스로 장소를 옮겨 새로운 전기를 맞아 상반기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이자 미래 지향적인 아트페어로 새롭게 도약하고자한다”며 “국내 아트페어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성을 지닌 화랑미술제는 미술 견본시장의 기능뿐 아니라 더 다양해진 부대행사 프로그램으로 침체된 한국 미술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화랑협회의 정회원만 참여하는 2011 화랑미술제에는 국내외 66개 화랑과 강지만, 박미나, 박형진, 손진아, 임만혁, 정연두, 전경, 최소영 등 젊은 작가에서부터 김종학, 김창열, 이우환, 전광영 등 국내 유명 작가와 루이스부르주아, 로버트 인디애나, 줄리안오피 등 해외 거장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500여 명 작가의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미디어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 30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011 화랑미술제는 지난해 84개보다 준 66개 갤러리가 참가하지만 예상 관람객(2만5000명)과 예상 판매 작품 수(1000여 점) 및 예상 판매 금액(약 30억 원)에서 높은 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부대행사도 그 성격을 달리해 기존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구성했다. 크라운해태가 지원하는 <협찬사 초대작가전>, 음악 애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처음 시도하는 <오페라와 미술>, 역대 행사 중 가장 크게 진행되는 <도슨프 프로그램>과 미디어 스폰서 등 발전하고 변화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한국화랑협회 표미선 회장은 “한층 성숙해진 2011 화랑미술제는 조금씩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국내 경제시장과 더불어 한국 미술시장뿐 아니라 미술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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