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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수 재테크 칼럼]‘금리인상 탓 단기투자’ 고집은 금물

ELD(주식연계예금) 상품 고를 땐 최고수익률보다 시장 예상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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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07-208호 편집팀⁄ 2011.01.31 14:54:51

최봉수 하나은행 방배서래 골드클럽 PB팀장 지난 1월초 금리가 인상돼 일부 예금 금리가 상승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을 예상해 단기 상품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금 상품은 금리 변동성이 적으므로 금리 상승을 기다리는 동안의 유동성상품 또는 단기상품의 낮은 수익률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 상승을 고려해 단기투자를 오래 계속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은행권의 정기예금만 놓고 비교한다면 3개월짜리와 1년짜리의 금리 차이는 대략 1% 이상이다. 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수록 단기상품으로 계속 이어갈 경우 금리 손해를 보는 기간 역시 커지게 된다. 예금 금리가 소폭 상승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금리 수준이 낮기 때문에 예금 같은 안전자산으로서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의 상품을 찾게 된다. 이에 따라 좀 더 나은 수익을 위해 만기 1년 정도의 ELD 상품을 고려하게 된다. ELD는 2010년에 만기가 돌아온 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7% 정도이고, 최고 수익률은 14.95%였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가입자 숫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주식시장 하락세가 나타남에 따라 원금 보장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면서, 원금이 보장되고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정기예금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D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ELD 상품으로 높은 수익을 얻은 고객이 재가입 하는 경우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함에 따라 현재의 지수에 부담을 가지는 고객이라면, 주식시장이 하락해도 원금을 보장 받으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ELD 상품 가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하지만 주가 하락 때는 원금만 만기에 보장되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최고 수익률 등에 의존하기보다는 시장에 대한 자신의 예상에 맞는 ELD 상품을 잘 골라 가입해야 한다.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일부 자금을 확보해 두는 것은 좋지만 완전히 발 빼면 상승장 기쁨 못 누릴 수도. 한편, 안전하다는 이머징국채펀드도 손실을 보이고 국내 채권시장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채권 시장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ELS(주식연계증권) 상품 중 안전성이 높은 지수연계 step-down(노 낙인 형) 방식의 상품을 추천한다. 이 상품은 2년 또는 3년 중 6개월 시점마다 지수에 큰 폭의 하락이 없으면 연 10%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되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가 있다. 주식형 상품에는 금리 인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 주식시장은 항상 시장을 선행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어느 정도 미리 반영한다는 점 등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금리 인상보다는 물가 상승이 자주 도마 위에 오르는 시기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작년 연초 필자는 가족들에게 “올해 우리 가족의 화두는 근검절약”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어렵고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당시 고객 분들께는 금펀드와 농산물펀드 그리고 커머더티(상품)펀드를 권유했다. 그 펀드들은 작년 11월과 12월에 괜찮은 수익률을 실현하며 환매가 가능했다. 변동성이 높은 커머더티 시장의 특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해 조만간 단기적인 가격 하락이 이뤄지면 재투자 기회로 삼을 만하다. 올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저가 매수의 기회를 잡기 위해 주식형 상품의 투자를 완전 배제하고 기다리는 것은 옳은 판단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저가 매수의 기회를 고려해 일부 유동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은 유효하지만, 발을 빼지 말고 투자를 계속해야 상승장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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