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의 올해 목표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다. 리딩 금융지주로서의 역할은 물론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어 회장을 이를 위해 지난 해 12월 우량 중소·중견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이어주는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 ‘KB굿잡(KB Goodjob)’을 출범했다. KB굿잡은 국민은행 전국 1200여 지점을 통해 발굴되거나 중견기업연합회 등 제휴기관을 통해 확보된 우량 중소·중견 기업의 구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용 사이트(www.kbgoodjob.co.kr) 등을 통해 청년구직자에게 제공한다. 기업에는 전국 대학 취업센터나 한국폴리텍대학 등을 통해 확보한 우수 인력의 구직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 회장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같은 노력에 나서게 됐다”며 “금융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청소년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최근 KB금융그룹 계열사 등 모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와 난방용품 지원도 펼쳤다. 아울러 사회복지공동 모금회를 방문, 소외계층 및 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성금 50억 원을 기탁했다. 다른 은행과 기업의 미소재단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본점을 둔 데 비해 KB미소금융은 주사무소를 대전에 열어 상대적으로 미소금융의 기회가 소외된 지방에서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올 초에는 서울 및 경기 북부 외곽 지역의 사업 거점으로 도봉구 창동에 서울 도봉지사를 개소했으며 7월에는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부산지사를 개소해 소외계층과 전통시장 영세상인에 대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인천에 이어 대구, 광주지사를 설립하는 등 총 6개 규모로 늘려 지역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들의 저소득층 복지 지원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손잡고 2008년부터 전국 19곳에 복합문화공간인 ‘KB작은도서관’을 조성했다. 도서관은 지역사회 청소년의 소통 공간 및 지역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임직원들도 소외지역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조성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작년 3월 서울SOS어린이마을 내에 ‘KB꿈나무 책놀이방’을 열었다. 작년 11월에는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순천시 풍덕동에 두 번째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 정부 정책의 일환인 미소금융 사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소금융사업은 개인신용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창업·사업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등을 연리 2∼4.5%로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 사업이다. 국민은행은 2009년 12월 저신용층과 저소득층,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KB미소금융재단'을 설립했다. 국민은행은 이 재단을 앞으로 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KB투자증권은 지난 해 12월 경기도 가평에 소재한 장락분교에 ‘무지개교실’을 개관, 문화적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지방분교 학생들을 위해 교내 도서관 등을 리모델링 해주는 봉사활동을 가졌다. 또 작년말 자선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장애아동 보육시설 단체인 사회복지법인 위드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기도 했다. KB생명은 작년 11월 30일 임직원 40여명이 ‘사랑의 헌혈행사’에 참여했으며, 지난 12월 에는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김석남 사장 등 임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및 빈곤층 가정에 연탄 1만장을 지원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을 가졌다 KB자산운용도 성모노인정에서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KB부동산신탁은 동명아동복지센터를 찾아 시설물 관리 및 청소, 방과후 아동지도 봉사활동을 개최했다. KB데이터시스템도 11월24일 및 12월8일 2회에 걸쳐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지원 및 환경개선 봉사를 펼치며, KB신용정보도 한마음공동체 나눔의 집에서 쌀 등 식품지원과 배식지원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금융그룹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능동적으로 기여하는 모범 기업시민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