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룩스가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30여 년간 해온 사진작가 권태균의 개인전 ‘NOMAD’를 2월 23일부터 3월 15일까지 연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1980년대 익숙했던 시골의 골목 등 일상적인 삶의 풍경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흑백톤으로 담겨 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건물과 아파트로 넘쳐나는 지금, 골목길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엄마의 포대기 속에서 터질 듯한 볼을 자랑하는 아기의 모습은 지난날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1980년대를 살아온 세대들에게 작가의 사진은 보다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막 개발을 시작한 듯한 강남의 거리는 현재의 북적북적한 모습과 다른 풍경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갤러리룩스는 권태균의 연작시리즈를 계속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