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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뉴스]GYM프로젝트, 생성과 소멸을 담는 ‘박지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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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0호 김금영⁄ 2011.02.21 13:29:44

GYM프로젝트가 향으로 종이를 태워 소멸된 부분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가 박지현의 개인전을 2월 17일부터 3월 20일까지 연다. 작가는 서울과 뉴욕 두 도시 안에서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들과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소멸이라는 방법으로 다시 생성시킨다. 향으로 종이를 태우면 종이는 사라지지만 종이가 타면서 새롭게 생기는 구멍과 그을음의 흔적이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미국에서 생활하던 작가는 2001년 9.11 테러를 경험했는데, 참사 현장에서 향을 피우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향’이라는 재료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2007년 이후부터는 향으로 종이를 태워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대상이 소멸됨으로써 생성된다. 이렇게 생성과 소멸이 순환하는 반복적 구조 안에 탄생하는 작가의 작품은 시각적 리듬감을 생성하면서 자유분방한 열린 공간으로 사람들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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