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달, 하늘의 풍경을 통해 에너지와 생명의 신비감, 명상의 세계를 표현하는 중견 작가 강찬모 작가의 작품이 공평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3월 1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전시에서 강찬모는 근원으로의 귀의와 범신적 자연관을 보여준다. 히말라야의 푸른 산과 설산의 정경에서 서늘하고 깊은 묵상과 선의 세계가 엿보이고, 자연과 혼연일체가 된 생명의 경외감도 느끼게 된다. 산의 침묵과 신비, 그리고 평화로운 영원함과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절대 고독 속에서 작가는 수행자처럼, 붓다처럼 자연을 응시한다. 강찬모의 작품에 대해 영국 작가 마렉 코즈니에프스키는 “참으로 영혼을 깨어 있게 합니다. 그의 상상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우리의 ‘진실한 세상’의 아름다음과 좋은 에너지를 통해 우리를 일깨웁니다”라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오광수는 “내가 보기엔 강찬모의 그림은 그림을 단순한 노동 외에 그리는 것으로서의 기도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작업과 생활이 분리되지 않듯이 꿈과 현실이 분리되지 않는 방법의 모색으로 말이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