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라메르가 ‘2011 갤러리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에 선정된 작가 김명선의 전시를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연다. 귀여운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뜩해 보이는 작품은 이중적인 매력을 가짐과 동시에 화려한 색감을 더하면서 눈길을 끈다. 마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본 듯한 토끼는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안내하듯이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미지의 세계로 사람들을 인도한다. 작가는 “환상은 현실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힘의 결과물이다”라고 작가노트에서 말한다. 무의식의 정신활동에서 비롯되는 환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은 환상의 세계를 꿈꾼다는 것. 그렇기에 일상과 환상은 멀리 있는 것 같으면서도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그녀는 말한다. 현실과 환상이 결합된 작가의 작품은 꿈과 상상이 현실에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