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포월스는 ‘재료의 미학 - 예술과 노동의 경계’전을 2월 25일부터 3월 26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2009년 4월 갤러리포월스가 개관전으로 진행한 'Aesthetic of Material'전에 이은 두 번째 조각 기획전으로, 강성훈, 강주현, 김범준, 김윤재, 김태균, 박종영, 서영덕 총 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내 외부에 약 18점의 대작과 소품을 선보인다. 관객에게 조각이라는 것을 단순히 예술의 한 장르로서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고 만지면서 조각가들이 작품제작에 사용하는 다양한 재료를 이해하고, 아울러 작가들의 작업철학을 바탕으로 피와 땀이 녹아 든 노동집약적 행위의 결과임을 이해시키고자 한다. 조각을 완성시키는 과정은 또 하나의 행위예술이다. 그것은 한 작가의 결과론적 조형언어이기에 앞서 그 과정은 고된 육체노동이 기본적으로 뒤따르는 창작행위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7명의 젊은 작가의 작품들 역시 우리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각색의 재료로부터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