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선갤러리는 손소영 개인전 ‘강강수월래-신명의 춤’을 3월 2일부터 3월 1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독일 유학후 돌아온 손소영이 국내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거침없는 붓 터치, 과감한 색, 에너지가 넘치는 추상작품 20여 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베를린에서 왕성한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손소영은 한국적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강강수월래’라는 소재를 통해 유럽 추상미술의 세계를 새롭게 재해석해 화폭에 담아낸다. 손소영은 우리가 춤을 출 때와 같은 움직임을 할 때에 시야에 비쳐지는 ‘동적인 환상’을 화폭 위에 분방하게 담아낸다. 손소영의 작업은 의도적인 테크닉이 아닌 자연스러운 효과에 맞춰 모든 선들이 균형에 맞춰 조화로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동양화의 일필휘지, 분청에 그려진 회화의 담백함과 순박함이 독일의 신표현주의와 어우러져 자아내는 색다른 묘미를 이번 전시를 통해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