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호 
사비나미술관은 2011 특별기획전으로 ‘다중감각 전’을 3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15명이 참여해 회화-조각-사진-설치-영상 등 저마다 개성 있고 다채로운 소재의 작품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오늘 날 순수예술 분야의 경계를 구분 짓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현시대의 예술은 다양한 매체와 내용이 혼합된 작품들이 '경계 없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융합적 흐름이 현대예술에서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지형분석을 통해 의미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심리적 변이(정신분석학적 접근), 건축적 개념의 확장, 생활과학 이렇게 세 가지 변주로 나눠진다. 인간과 사회를 분석하는 정신분석학적 요인들과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건축의 공간개념 그리고 요즘 우리의 생활이 변화하는 가장 큰 요인인 과학기술은 예술의 분석 요소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동시에 삶과 직결된 부분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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