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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뉴스]갤러리이즈 ‘박준선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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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4호 이선유⁄ 2011.03.21 13:30:24

갤러리이즈가 박준선의 개인전을 3월 23~30일 연다. 박준선은 무의식 세계에 드리워진 산업 사회의 질서 너머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작품 속에 담아낸다. 작가는 붉고 파랗게 채색된 캔버스 위에 예술의 영역으로는 다소 낯설고 공포스러운 커터 칼날을 접착한다. 공산품인 커터 칼날이라는 산업사회의 생산 방식을 인용해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커터 칼날은 이성 중심의 산업화된 현대사회를 상징하며, 바탕에 채색된 색면은 이성의 질서에 통제받은 무의식을 나타낸다. 색면과 커터 칼날이라는 박준선의 두 세계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그 커터 칼날 사이로 드러나는 틈을 통해 우리는 ‘사라진 시간’을 볼 수도 있다. 색면 위에 올려진 커터 칼날의 차디찬 금속성이 자아내는 현재-과거의 교차로부터 여운과 감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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