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미소가 산수자연을 그리는 작가 임희성의 기획전을 3월 24일~4월 6일 연다. 산이나 계곡, 나무, 돌, 풀 등 자연의 만물을 소재로 하는 산수화는 동양 회화에 있어 오래전부터 많이 제작돼 온 화목 중의 하나이다. 현대에도 이런 주제를 그리는 작가들이 많은데 임희성도 그 중 한 명이다. 작가는 조선시대 선조의 작품을 보고 받은 감흥을 바탕으로 작가의 개성을 담은 현대적인 산수화를 그린다. 작업에 사용하는 재료 또한 화선지는 아크릴합성수지, 붓은 전동 드릴로 바꿔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다. 전동드릴로 아크릴보드를 깎아내고 그 홈에 물감을 넣는 방식을 반복해 산수의 형체를 만들어나가는 작가는 자연물의 생명성과 생동력을 화면에 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의 참신하고 진정한 고민과 노력이 깃든 한국의 전통 산수화를 보고, 새로운 방식과 조형미 그리고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