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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뉴스]제지마스 ‘유정훈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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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4호 이선유⁄ 2011.03.21 13:35:15

복합문화예술공간 제지마스가 유정훈의 개인전 ‘기호의 사회학’을 3월 17~30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유정훈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고독한 군중’의 소외감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아냈다. 특히 캔버스를 자유로이 일궈내는 흑백의 결합선과 갖가지 삶의 기호들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작가는 유쾌한 형태 속에 인간의 본질적 감정을 새겨 넣고, 인간의 사회적인 관계성을 고민하면서 이성과 감성을 교차시킨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작가는 개인적이고 살아있는 그림을 그려낸다. 작가에게 모든 그림은 오로지 그를 위해 존재한다. 흑과 백으로 이뤄진 선의 경계로 캔버스를 구성하고, 삶의 희로애락의 경계를 진실함으로 재현한다. 또한 그는 일상과 세상의 경계가 그렇게 거창한 것만은 아니라는 자연스러움의 미학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유정훈의 작품 속 기호화된 세상사가 던지는 유쾌한 메시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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