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숲이 박훈의 개인전 ‘베이징 프로젝트 2011’을 3월 16~29일 연다. 작가는 1998년 사슴사냥 서울프로젝트, 1999년 반달곰구출작전 등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젝트 형식을 콘셉트로 전시를 진행해왔다. 작가는 지난해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과 그 안에 숨겨져 의미에 주목한 '2010년 서울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2011 베이징 프로젝트'에서는 주변의 버려진 물건들을 소재로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의미를 환기시키는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과 판화, 드로잉, 오브제 등 경계 없이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품 35점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사진 작품 2점을 겹쳐 자른 작업은 사진이나 판화가 지닌 평면성에 입체감을 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