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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짧은 퍼터가 무조건 좋다?

한국 골퍼들, 긴 퍼터 좋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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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5호 김맹녕⁄ 2011.03.28 11:02:44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퍼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본인과 퍼터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퍼터가 정말로 좋으면 2, 3타는 쉽게 줄일 수 있다. 아마추어의 경우 퍼터의 길이가 짧은지 긴지도 모르고 처음 골프 샵이 추천해 준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골프 핸디캡이 줄어들면 그때서야 퍼터에 눈을 뜨고 퍼터를 바꾸려고 한다. 퍼터도 과학인만큼 퍼터의 길이에 대해 골퍼로서는 당연히 연구를 하고 자기 체형에 맞는 퍼터 길이를 선택해야 한다. 미국 골퍼로서 신장 180cm에 하체가 길고 팔이 긴 사람은 보통 35인치 길이의 퍼터를 많이 사용한다. 최경주 선수의 퍼터 길이는 32인치이고, 미국 PGA 프로들의 경우 32~34인치가 많음을 참고했으면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골퍼들의 퍼터 길이를 보면 33인치부터 35인치 사이가 많다. 34인치 길이가 가장 많은데, 미국 골퍼들과 비교한다면 신장에 비해 퍼터가 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평균 키가 170cm라면 31~32인치 퍼터 길이가 적당하다는 통계가 있다. 예를 들어 키가 작은 골퍼가 35인치 퍼터를 사용하면 공과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퍼터 헤드에 대한 컨트롤 능력이 줄어들어 실패할 확률이 많아진다. 물론 이는 일반적인 이론이 그렇다는 것이지 항상 정답은 아니다. 체형과 키, 허리 길이, 팔 길이, 시력까지 감안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퍼터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최근 퍼터를 짧게 하는 것이 유행이다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퍼터에서 1인치 내지 2인치를 줄이는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다. 평소 퍼터보다 짧게 하면 유리할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고, 장단점이 있다. 짧게 한 만큼 허리를 숙여야 하기 때문에 자세가 편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짧아진 만큼 집중력이 생겨 스윗 스팟에 공을 정확하게 맞춰 퍼트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최적의 퍼터 길이는 공을 눈 밑에 놓고 어드레스를 취했을 때 편안해야 한다. 즉 팔에 힘을 빼고 축 늘어트렸을 때 상대방이 퍼터를 손에 쥐어 주면 퍼터의 끝부분이 손목선에까지 닿으면서 위로 0.5인치가 나오면 이것이 당신에게 맞는 최적의 퍼터라고 하겠다. 단, 이때 퍼터의 밑 부분이 지면과 반듯하게 밀착해야지 토우 부분이 떠 있다든지, 힐 부분이 들려 있으면 퍼터의 길이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자세를 교정하든지 퍼터의 길이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이렇게 돼야지 공이 똑바로 굴러가기 때문이다. 토우 부분이 들리면 공은 왼쪽으로 굴러가고 힐 쪽이 들려 있으면 공은 오른쪽으로 휘게 되기 때문이다. 한번쯤 퍼터의 길이를 점검하면 스코어가 향상되는 첩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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