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가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작가 11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억의 미래를 좇는 사람들 전’을 4월 8일~5월 1일 연다. 이번 전시에는 김지원, 남경민, 도윤희, 박지현, 박진아, 신미경, 이광호, 이동기, 이동재, 이이남, 홍경택이 참여해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저마다 겪어온 삶의 흔적과 시간들을 작품에 녹아들게 하면서 다양한 삶의 경험들이 후에 어떤 인상으로 간직되는지 보여준다. 도윤희와 박지현은 추상적 이미지에 자연의 순환적 질서를 담는다. 박진아는 일상 활동에 함축된 반복적인 리듬을 스냅 사진으로 잡아낸다. 김지원, 이광호는 주변에서 발견한 맨드라미, 선인장에 담겨 있는 생(生)의 에너지에 주목한다. 남경민은 실내공간에 상징적인 오브제를 배치해 인간 내면에 감춰진 욕망을 표현한다. 신미경, 이이남은 과거 유물, 명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현한다. 이동기, 이동재, 홍경택은 오늘날의 시각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