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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안전진단 ‘국민의혹 해소용’ VS ‘비난면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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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8호 온라인뉴스팀⁄ 2011.04.26 11:15:11

한수원이 지난 22일 고리1호기 안전진단을 실시하면서 이번 진단은 ‘국민의혹 해소용’이라고 강조한 반면 환경운동연합은 당장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쇼’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안전성분석보고서도 공개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투명성도 지키지 못하는 고리1호기 안전점검은 당장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면서 안전진단이 아닌 폐쇄를 주장했다. 또 지난 2006년에 이미 실시한 정밀검사 보고서조차도 한수원, 교과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고리 1호기 안전점검의 첫 단계는 지난 2006년에 작성된 안전성분석보고서 일체를 공개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비난여론을 피하고 싶은 심정에 정밀안전진단 카드를 들고 나온 것 같다”면서 한수원과 한국안전기술원은 괜히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말고 폐쇄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3일 오후2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1호기 인근해안에서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촉구하고 핵단지화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대회가 조경태 민주당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를 비롯해 전국 환경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날 확률은 1천만분의 1일라고 했지만 대형 쓰나미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부가 설계수명 30년이 지난 고리1호기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지만 그 결론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고리1호기 가동을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또 "고리에는 총 5기의 핵발전소가 가동중에 있고 3기가 건설중에 있으며 앞으로 4기를 더 지을 계획에 있다"면서 "세계 최대의 핵단지에서 폭발사고가 나면 인류의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경태 의원은 "정부는 고리1호기를 외벽 빼고 모두 교체했다고 발표했지만 30여종을 교체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원자로 용기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는 만큼 고리1호기를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수원 김종신 사장은 지난 20일 "고리1호기 원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고리1호기의 차단기 고장은 경미한 사안이어서 재가동 때 정부의 승인이 필요 없지만,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만큼 교과부와 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재가동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고리1호기와 관련된 의혹 중 고리1호기의 비상발전기가 1층에 있어서 쓰나미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비상발전기는 진동이 심해 모든 원전의 1층에 있으며, 2층 이상 고층에는 설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고리1호기의 증기발생기 튜브의 두께가 얇아 대형 지진 발생시 쉽게 깨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증기발생기의 전열관은 전세계적으로 강도가 입증된 두께 2㎜의 특수강으로 제작돼 깨질 개연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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