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품질은 LG유플러스만 ‘미흡’

국내 이동통신3사중 스마트폰 음성통화 품질이 가장 좋은 곳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 별로 가입률이 가장 높은 스마트폰 2종을 선정해 음성통화 성공률을 측정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SK텔레콤이 가장 통화 성공률이 높았고 LG유플러스, KT순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각사의 스마트폰 2종에 대한 통화품질 측정결과를 보면 SK텔레콤의 통화성공률은 각각 98.7%와 98.3%, LG유플러스는 98.1%와 97.8%, KT는 96.9%와 95.9%로 조사됐다. 통화성공률이란 100번의 통화시도 중 통화연결이 실패했거나 통화 중 끊긴 경우, 혹은 음질이 불량한 경우를 제외한 비율이다. 방통위는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A와 갤럭시S, KT는 아이폰과 옵티머스원, LG유플러스는 갤럭시U와 옵티머스원으로 각사에서 가장 많이 쓰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또 이번 통화품질 조사에서 스마트폰 간 통화성공률이 일반 휴대폰간 통화성공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 간 통화성공률은 97.6%로 일반 휴대폰간 통화성공률 98.7%에 비해 1.1%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이터 전송을 하고 있는 스마트폰끼리 음성통화를 할 때 통화성공률은 97.2%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의 음성통화 품질 저하 원인은 이동통신망과 휴대폰 모두의 문제인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처음 확인됐다”며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이통사와 제조사 모두가 공동으로 노력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통화성공률은 SK텔레콤과 KT가 양호 판정을 받은 반면 LG유플러스는 ‘미흡’판정을 받아 가장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영상통화 미흡 지역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해 120곳에서 올해 0곳, KT는 173곳에서 5곳으로 개선됐지만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89곳에서 156곳으로 감소해 아직 많은 지역에서 영상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서비스에 관한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며 "조사 결과는 방통위 주관 웹사이트인 와이즈유저(www.wiseuse.go.kr)에 게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