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미술 신간]‘깊게 보는 세계 명화’ 외

  •  

cnbnews 제222호 이선유⁄ 2011.05.16 14:46:12

명화 이야기, 그림 속 주인공이 들려준다면? ‘깊게 보는 세계 명화’ 이탈리아 미술사학자 스테파노 추피가 쓴 책으로, 명화를 얼마나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림은 보는 사람에 따라 수천 가지의 의미로 해석되는 재미가 있다. 저자는 기존 미술저서들이 보여 준 단순한 미술사적 지식만을 나열한 그림 이야기와는 달리, 독특한 방식으로 그림을 소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화가가 되고, 그림 속 등장인물이 되고, 때로는 그림을 주문한 주문자가 된다. 이처럼 각기 다른 화자의 시선을 통해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독자가 화가와 작품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에서는 아내의 발치에 있는 강아지로,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에서는 남자 어른들 틈에 스치듯 보이는 여자아이로 등장하여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깊이 있는 배경 지식으로 기초를 쌓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재미를 더하는 스테파노 추피의 그림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미술의 탄생과 역사, 다큐로 파헤치기! ‘다큐멘터리 미술’

이 책은 지난 2007년에 방영되었던 KBS 특집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미술’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미술사를 다큐멘터리로 접근한 신선한 시도를 통해 미술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자 한 이 책은, 영상이 미처 담지 못한 미술사적 사실과 관련 이야기를 보완하고 풍부한 도판으로 이해를 돕는다. 오늘날 미술 작품은 갤러리나 미술관에 보관된, 오직 감상만을 위한 것을 넘어서 투자가치에 따라 평가되기도 한다. 이 책은 시장과 경제적 흐름에 따라 예술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며 이색적 접근을 시도한다. 대부분의 예술서들이 미술사조나 작가, 작품들의 연대기를 중심으로 미술의 역사를 훑어보는 것과 달리, 이 책은 피렌체-파리-뉴욕-런던 등 시대적으로 ‘예술의 수도’가 되었던 도시를 중심으로 미술의 진화와 변모를 생생하게 밝혀낸다. 이를 통해 사회의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예술의 숨겨진 속성과 더불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예술사의 뒷이야기를 다루는 한편, 궁극적으로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