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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눈-사마귀 환자 4년간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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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2호 김옥희⁄ 2011.05.16 19:35:46

발가락이나 손가락에 생겨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티눈과 사마귀 환자가 최근 4년간 50% 가까이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티눈과 사마귀 진료환자가 36만9천393명에서 55만1천390명으로 49.3%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티눈 진료환자는 24만3천명에서 31만2천명으로, 사마귀 환자는 13만6천명에서 25만8천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성별 기준으로는 티눈과 사마귀 질환자 수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연령대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는데 주로 10대 환자 비중이 높았다. 티눈의 경우 지난해 통계를 기준으로 10만명당 진료환자는 10대 남성이 1천182명, 여성이 1천17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각각 744명과 65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마귀 역시 10대 남성의 10만명당 환자 수가 1천368명이고 여성은 1천343명이었으며, 9세 이하가 남녀 각각 1천132명, 1천11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티눈은 피부의 만성적이고 과도한 비틀림이나 마찰 압력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런 비틀림이나 마찰이 넓은 부위에 작용하면 굳은살이 생기고 국소 부위에 집중되면 티눈이 발생한다. 발에 안 맞는 구두나 발에 무리를 주는 하이힐 등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특히 10대의 경우에는 발이 빠르게 커지면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귀의 경우 이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원에 가지 않던 환자들이 최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난데다, 어린이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지면서 전염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조남준 교수는 "티눈을 예방하려면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바른 걸음걸이로 압력이 어느 한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사마귀에 대해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사마귀와 접촉을 피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며 "특히 바이러스만 있고 아직 피부 병변이 없는 경우에도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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