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충정각이 외부 기획전 '헤테로토피아: 불안의 징후'를 6월 15일~7월 8일 연다. '헤테로토피아'. 이셀 푸코가 언급한 이 말은 '다른, 낯선, 다양한, 혼종된'이라는 의미의 '헤테로(hetero)'와 장소를 뜻하는 '토피아(topia)'의 합성어로, 서로 상관없는 사물들을 묶는 하나의 허구적 질서를 말한다. 이를테면 감옥-정신병원-묘지-극장-매춘굴-박물관과 같은 공간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헤테로토피아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의 심리 요소가 한편으로는 덧없고, 강박적이며, 불안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인정하고 보여주고자 한다. 김선애, 김스민, 권종수, 방병상, 이승준, 이다슬, 장인선등 작가 7인이 참여해 사진-페인팅-설치-미디어 등 다채로운 작품 15여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