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공간현이 이윤선 개인전 ‘애독(愛獨)-I Love Some Time Alone’을 6월 1~7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산수(山水) 또는 사람의 얼굴과 인체의 형상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핵심적인 요소들을 기호와 같은 형태로 축약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자신이 실험해왔던 한지와 먹이라는 재료, 판화라는 기법, 그리고 주제의 측면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되었는지 그간의 결과물들을 집약해 보여준다. 작가는 일반적인 판화 작품처럼 고무를 파낸 다음 종이에 찍는 것이 아니라, 파내고 남겨진 고무판을 캔버스에 붙이는 이색적인 작업방식을 취한다. 특히 한지와 먹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무판의 검정색과 캔버스의 흰색이 어우러져 전해지는 독특한 동양화의 미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