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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통해 만나는 초월적 현실주의

현실 속 삶의 숨겨진 의미 담는 사진작가 키츠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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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4호 박현준⁄ 2011.05.30 11:33:29

안수빈 (문학·미술사 전공) 1948년 미국 Wisconsin에서 출생한 키츠카터(Keith Carter)는 남부 텍사스에서 거주하며 활동중인 사진작가이자 교육자이다. 세계 13개국에서 100회가 넘는 개인전을 가졌지만, 그의 국제적인 명성이나 전시경험에 비해 아직 한국에는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세계적인 사진작가이다. 키츠카터의 예술사진 하나하나에는 숨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의 카메라는 그의 열정과 예술성에 의해 자유로워진다. 카터의 작품은 어떤 특정한 대상이나 순간 또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현실 세계의 범위에서부터 꿈과 상상의 영역까지 다채롭게 여행한다. 동물의 세계, 종교, 대중문화. 자연, 우주 그리고 인물들에서부터, 불변하는 신화적이고 심미스러운 요소들에 이르기까지 카터의 작품에 일관적인 감정이나 특정한 경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 이것이 바로 그의 사진이 흑백임에도 불구하고 신비스러울 만큼 풍부한 색감을 전달하는 이유이다. 그의 사진들은 언뜻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마주했을 법한 또는 희미한 기억들 속에 잠재되어 있는 장소나 시간, 기억이나 후회와 같은 익숙함을 풍기지만, 카터는 이런 이미지들을 통해 현실 세계 속 삶의 숨겨진 의미를 표현한다. 그가 캡처한 작은 사각형 속의 세계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은 각기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그 어떤 감성이지 특정한 기법이나 서술이 아니다. 사진 속 낯선 대상이나 공간들이 우리에게 자칫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하진 않지만 아련한 멜로디로 전달되는 이유는, 친숙함과 몽환의 공존성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일상을 노래하는 초월적인 동시에 다분히 현실적인 예술사진가라 말한다. 키츠카터를 통해 우리는 감각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현실세계의 깃들어 있는 초월적인 세계를 만난다.

키츠카터는 현재 Lamar University에서 예술학과 학과장 및 교수로 활동 중이며 Duke University의 다큐멘터리 연구소에서 Lange-Taylor상과 2009년 Texas Medal of Arts를 수상했다. 또한 전국방송인 CBS 방송사에서 그의 작품에 대한 다큐멘터리 ‘Keith Carter: Poet of the Ordinary’를 제작하였다. 그는 From Uncertain To Blue(1988), Keith Carter Photographs - Twenty Five Years(1997), Fireflies : Photographs of Children (2009) 외 그는 그의 black and white photographs에 관한 12개의 책을 출판했고 유럽, 미국,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전시가 열렸다. 그의 천재적인 예술성은 일찍이 많은 명망 높은 갤러리와 뮤지엄들을 통해 발견됐고, 그의 작품은 the National portrait Gallery, Washington D.C.; Art Institute of Chicago; President and Mrs. Barack Obama, National Gallery of Art; the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the George Eastman House; 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 and the Wittliff Collections at Southwest Texas State University 등에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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