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호 
뉴욕과 한국을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벨기에 출신 작가 바스켄 막디키안의 국내 첫 개인전 ‘ILLUSION’이 6월 10일부터 7월 2일까지 갤러리포월스에서 열린다. 현대미술의 한 장르인 ‘극사실화’는 일반적으로 사실적 표현을 이야기하지만 바스켄은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포토 리얼리즘’의 개념이 아닌 ‘사실적이면서 추상적인’ 새로운 리얼리즘을 보여준다. 그 역시 여느 리얼리즘과 같은 맥락으로 사실적 묘사를 하지만 각 사물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질감을 극대화된 시각적 효과로 끌어냄으로써 관객의 눈에 추상적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디지털 세상은 세분화된 픽셀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가상의 공간임을 역설하며 우리는 진실이 아닌 거짓된 허상을 바라보는 것임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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