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공간현이 블록이라는 놀이 도구를 모티브로 작업해 온 대표 작가 14인의 단체전 ‘하이! 블록 전’을 7월 13~26일 연다. 아이들이 블록을 가지고 놀면서 무한한 상상력을 키우는 것처럼 작가 14인 또한 블록과 같은 형태를 조합하는 일종의 놀이를 곁들인 전시를 선보인다. 박관우, 박영균, 신예선, 이승현, 이지원, 이현성은 플라스틱 조립식 장난감인 레고를 모티브로 작업한다. 강원제, 권지현, 김선영, 김윤희, 제유성, 최양희는 블록 장난감의 부품들과 유사한 여러 요소들을 화면에 가득 채운 평면 작업들을 선보인다. 김동현, 최용석은 블록 장난감을 제작할 때와 같은 조합 방식으로 새로운 장난감을 제작해 설치한다. 작품들을 통해 관객은 어린 시절 블록을 가지고 자신이 상상했던 공간을 만들었던 유희적인 체험을 떠올리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