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호 
일현미술관이 ‘팩션(faction), 쇼! 전’을 7월 14일부터 8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건사고와 같은 객관적 사실(fact)을 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접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에 대한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 각종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사건사고가 소비되는 과정에서 일련의 사실들이 주체자(미디어 수용자)에 의해 새롭게 재구성되고 재해석되어지면서 사건의 본질을 망각한 채 한낱 이야기의 소재거리로 치부해 버리는 현실에 주목하는 것이다. 미디어를 직접적인 매개로 사건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역으로, 미디어에 보도된 지나간 사건사고를 바탕으로 작가적 상상력을 덧입힌 작품들로 다시금 사건의 본질적인 근거사실에 대해 접근을 시도하며, 사실을 대하는 올바른 미디어 수용자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전시에는 김재범, 김재영, 서평주, 이샛별, 전채강, 하태범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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