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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성 칼럼]그를 녹아내리게 하는 방법

화끈한 성관계 위해 여자가 준비해야 할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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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1호 박현준⁄ 2011.07.18 14:47:57

박혜성 동두천 해성산부인과 원장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내분비학 전임, 인제대 백병원 산부인과 외래 조교수 역임) 하룻밤 화끈하게 보내고 싶다면 여자가 야하게 입으면 된다. 불을 은은하게 켜고, 뇌를 움직이는 아로마 향초를 켜 놓고, 남자가 좋아하는 블루스 음악이나 색소폰 연주나 재즈를 틀어놓고, 술 한 잔 준비하고 남자의 마음을 축축하게 만들면 된다. 하지만 매일 밤 화끈하게 보내고 싶다면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사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뇌를 움직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감대중의 90%가 뇌이기 때문이다. 뇌가 먼저 반응을 해야 몸이 반응을 한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뇌가 반응하는 자극이 다르다. 여자는 청각과 촉각에 의해서 반응하지만, 남자는 시각에 의해서 반응한다. 그래서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여자는 주로 시각적인 자극을 줘야 한다. 물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뇌이기 때문에 남자로 하여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줘야 한다. 하지만 사랑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성욕이 생기지 않으면 말짱 헛것…. 그래서 먼저 뇌를 움직여서 마음을 열고, 그리고 시각적인 자극으로 뇌를 자극해서 성욕을 올리면 된다. 먼저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아주 배가 고픈(?) 사람이야 음식을 가리지 않겠지만, 보통은 옛날 6.25 전쟁때만큼 우리가 배가 고프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되도록 맛있는 음식, 깨끗한 음식,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게 된다. 즉 이제 웰빙을 찾는 시대가 되었다. 만약에 맛없는 음식, 깨끗하지 않은 음식,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생각되면 얼마든지 밥을 굶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식욕을 돋게 해야 한다. 또한 남자로 하여금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게 해야 한다. 남자가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려면, 여자가 남자를 존경해야 한다. 존경하지 않더라도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남자를 무시하고, 잔소리만 해 대는 여자 옆에 붙어 있을 남자는 거의 없다. 붙어 있더라도 자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붙어 있거나, 아님 위자료가 아까워서 붙어 있을지 모른다. 남자가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해 하늘의 별이라도 따 올만한 마음을 갖게 하는 방법이 있다. 그건 남자를 칭찬해 주고, 고맙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칭찬은 남자를 춤추게 하고 짜증은 돌아서게 해 인정-존중해주면 섹스에도 최선을 다하게 돼 같은 일을 했어도, 작은 월급봉투를 주어도, 선물이 시시해도, 섹스를 못 해도 칭찬을 해 주면 남자는 더욱 더 노력하게 된다. 으쓱해지면서 기운도 나고, 자기를 알아주는 여자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 하지만 여자가 돈 벌어다 주고, 애까지 키우는데 남자가 겉도는 것은 여자가 남자를 무시하고, 보기만 하면 잔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다 해주고도 시간은 다른 여자와 보내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보다는 단순하다. 그래서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에게 하늘에 달도, 목숨도 바칠 수 있다. 하지만 수가 틀리면 아무것도 해 주지 않고, 오히려 계속 엇나간다. 남자와 기분 좋은 섹스를 하고 싶다면, 당장 남자를 칭찬할 만한 거리(?)를 만들어라.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해라. 여자를 사랑해 주면 아침 식사가 바뀌듯이, 남자를 존경해 주면 섹스가 바뀐다. 남자는 배가 불러야 짜증을 내지 않는다. 너무 배가 부르면 안 되지만 배고픔을 해결해야 다른 생각(?)도 생긴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충분히 배고픔을 해결해 준다. 특히 남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면 감동한다. 남자는 그것을 자기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사랑해 주는 여자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섹스를 봉사한다. 자꾸 짜증을 내는 여자와도 섹스를 하기 싫겠지만, 자꾸 짜증내는 남자와도 섹스를 하기 싫다. 짜증을 내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여자가 잔소리를 해대거나, 존중이나 존경이 부족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남자는 주로 짜증을 낸다. 그래서 어떤 이유로 짜증을 내는지 알아서 그 원인에 대한 처치가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남자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그 순간이라도 그 일을 잊게 해 준다. 때로는 술도 분위기 잡는데 도움 돼 술 마시며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남자 마음은 사르르 녹아 남자가 숫기가 없어서 맨 정신으로는 무드를 못 잡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반드시 술이 약간 들어가야 한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술 없이는 섹스도, 노래도, 말도 잘 못한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야 섹스가 되는 사람이다. 성욕이 강할 때는 술을 자제하고 2차를 안 가고 9시쯤은 들어오지만, 섹스가 시들해지면, 술이 사람을 마셔서 새벽 1~2시쯤 들어오게 된다. 그러면 몸이 말을 안 들어서 섹스는 못 하게 된다. 그럴 경우 여자가 술을 배우는 게 낫다. 집에서 둘이서 술을 마시거나, 밖에서 두 사람이 적당하게 마시고 무드만 만든 후에 바로 뜨겁게! 또한 술 마셨을 때 평소에 하지 못한 말이나, 가슴에 앙금이 있는 것을 풀게 만든다.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러면 웬만한 일은 다 풀어지고, 얼었던 마음이 봄눈 녹듯이 녹는다. 술을 좋아하는 남자의 여자가 남자가 술 마시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남자는 겉돌게 된다. 결혼 생활이 길어지면서 마누라보다 친구나 술이 좋아지는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밖으로 돌게 된다. 남자의 취미생활이나 기호품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취미생활이나 기호품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과 시간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과 뜨거운 것은 다르다. 뜨거운 것의 속성은 열정이고, 화끈함이고, 불이다. 불을 붙이려면 뭔가 스파크가 있어야 한다. 남자의 뇌에 스파크를 만들어야 한다. 일상적인 생활로는 스파크가 일어날 수 없다. 뇌에 새로움을 주거나, 성욕에 불을 붙여야 한다. 계속 새로움에 대한 연구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부인이 부인이어서 재미가 없고 맛이 없는 거니까, 부인이 아니고 첩처럼 행동해야 한다. 신뢰가 있고 서로 사랑하지만 남자가 섹스를 좋아하지 않거나, 섹스리스인 남자들도 있다. 그런 남자를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각적 자극을 주는 것이다. 일단 식탁에서 야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다른 사람의 연애담, 야한 농담으로 시작한다. 야한 속옷을 입는다. 속옷이 완전하게 보이는 것보다는 속살이 보일듯 말듯한 겉옷이 좋다. 옆이 터진 긴 치마나, 종아리가 보이는 치마나 가슴이 파진 원피스나 티셔츠가 좋다. 단정해 보이면서 살짝살짝 보이는 것이 남자를 감질나게 한다. 여자는 청각-촉각, 남자는 시각에 반응해 야한 속옷 등 시각적 자극 줘야 되도록 도발적이고 야한 행동을 한다. 하지만 절대로 티가 나게 해서는 안 된다. 음식을 먹어도 쪽쪽 빨아 먹는다. 남자들은 그런 동작을 보면서 오럴섹스를 연상한다. 남자의 뇌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엉덩이를 씰룩씰룩 거리면서 걷는다던지, 가슴이 살짝 보이게 앞으로 기울여서 얘기를 하던지, 허벅지나 종아리가 보이는 동작을 한다. 눈을 바라본다. 몇 초 만에 유혹할 수 있도록, 눈으로 말한다. 그를 간절히 원한다고 눈으로 말한다. 또한 미소를 짓는다. 살인미소로 남자의 마음을 녹인다.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남자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분위기는 약간 어둡게 한다. 어두울 때 마음이 편안해 진다. 특히 여러 색의 양초를 이용한다. 각각의 초마다 향기가 다르다. 일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항상 긴장해 있다. 그 긴장은 교감신경인데, 섹스는 부교감신경일 때 잘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따뜻한 목욕물을 받아 놓는다. 물론 아로마 향초가 있거나, 아로마 오일을 섞어 놓으면 더욱 좋다. 긴장을 풀어주는 라벤다나, 섹시한 로즈나 일랑일랑, 자스민 오일을 섞어 놓으면 좋다. 이 때 남자가 좋아하는 술을 한 잔 마시게 해 주는 것도 좋다. 분위기 있는 와인도 좋고, 얼음 동동 뛰운 칵테일도 좋고, 소주도 좋다. 머리를 감겨준다. 머리카락 또한 성감대이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었을 때 기분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본다. 그런 기분으로 내 남자의 머리를 감겨준다. 그의 행복이 나에 대한 헌신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는 때타월에 비누를 묻혀서 정성껏 씻겨준다. 나의 소중한 곳에 들어올 물건은 더욱 정성을 들여서 씻겨준다. 발도 씻겨준다. 하루 종일 일하느라 힘들었던 남자의 발을 씻겨주면 그는 왕 대접을 받은 것처럼 행복하다. 그가 왕이면 나는 왕비다. 아로마 향초 켜놓고 와인으로 분위기 좋게 만들어야 야한 동영상 함께 보고 마사지 해주며 달콤한 키스로 마무리 샤워타월만 걸치고 식탁으로 나온다. 혹은 맨몸이어도 좋다. 그런 후에 맛있는 음식을 먹여 준다.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술, 좋아하는 과일을 준비해 둔다. 좋아하는 음악이 있으면 그것도 활용한다. 같이 블루스를 추어도 좋다.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 그 말 안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오늘 밤 충만한 섹스를 하겠다는 의미와, 너를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쓰겠다는 의미와, 너와 교감하고 싶다는 의미와, 너랑 오랜 시간동안 같이 있겠다는 의미, 너의 모든 행동을 이해하고 배려하겠다는 의미, 너와 고통도 같이 하겠다는 의미…. 서서히 침대로 장소를 옮긴다. 컴퓨터나 TV, 책이나 DVD 등으로 야한 동영상을 본다. 남자의 뇌가 더욱 더 달구어진다. 마사지를 한다. 일로 지친 어깨, 굳은 목, 긴장한 근육들을 부드러운 손길과 아로마 오일로 정성껏 마사지 해 준다. 마사지를 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그 행동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너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와 고맙다는 말이 무언 중 오간다. 성감대가 낮은 부위부터 시작해서 성감대가 높은 부위로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목, 어깨, 등에서 시작해서 팔, 다리, 복부로 옮겨가고, 제일 나중에 마사지를 할 곳이 페니스와 회음부와 엉덩이 부분이다. 이 부위를 마사지하면 남자는 발기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아주 멋진 키스를 한다. 그 키스에도 많은 말이 들어있다. 앞으로 하게 될 섹스의 정도와 사랑의 깊이가 들어 있다. 달콤하고 멋진 키스를 한다. 마치 영화의 주인공처럼…. 그 후에 뜨겁고 멋진 사랑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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