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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국내증시에서 빛나는 영웅주(株)는?

“엔터·게임 주 등 내수주를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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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7호 이정하⁄ 2011.08.29 11:05:32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저가 매수의 기회인지, 약세장의 시작인지를 두고 서로 엇갈린 의견을 쏟아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약세장으로 바뀐 것으로 진단하며 “코스피가 급락에 이은 반등 영역에 있기는 하지만 투자심리가 불안해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상승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진단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2~3개월의 고비를 넘기면 시장의 풀린 ‘돈의 힘’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까지 이어질 버냉키 풋(2013년까지 제로금리 약속) 효과를 고려할 때 2~3개월의 조정 이후 강한 릴리가 전개될 듯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서로 엇갈린 증시 전망에도 혼돈 속 주목받는 영웅주(株)를 찾기 위해 투자자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 하는 외국인이 차·화·정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팔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를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임태섭 골드만삭스운용 대표는 급락장 속에서 골드만삭스가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 “압축 투자를 하지 않고 중소형주, 내수주 등을 적절히 편입한 결과”라며 “투자철학에 따라 위험대비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대외 악재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대외 영향을 덜 받는 내수주의 강세도 주목해 봐야한다.

최근 폭락 장 속에서 에스엠과 JYP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소속사인 에스엠은 지난 19일 장중 최고가인 3만795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9~18일까지 7거래일 동안 연이어 올라 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는 18일까지 60% 이상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디지털 음원 관련주도 16~19일 한 주 동안 평균 30% 이상 급등했다. 19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로엔과 소리바다를 비롯해 네오위즈인터넷(11.04%), KT뮤직(8.43%), 예당(6.34%) 등 음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대외 환경 악화에 덜 타격을 입는 내수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코스피 급락 속에서도 2분기 실적 개선에 게임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8.56% 급등했고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는 7.74%, 엠게임 2.13%, 게임빌은 1.92% 올랐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0% 올린 42만원으로 제시했다. 씨티,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도 엔씨소프트가 새 게임 출시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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