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넘치는 도시를 예술적 주제로 삼은 사람들의 이야기 ‘도시, 사람을 품다’ 수많은 사람들과 자동차, 그리고 사각형 빌딩. 도시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느 순간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도시인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멀리 떠나버리는 도시 탈출은 심리적 해방감을 안겨주는 반면, 이를 통한 도시인들의 해방은 아이러니하게도 도시의 격정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기 위한 숨 고르기는 아니었을까…. ‘가까운 예술’ 시리즈에서 ‘도시’를 주제로 삼은 이 책은 도시와 사람의 관계, 폼페이의 번영과 멸망, 공간을 이용한 전략인 공성계(空城計)에 대한 이야기, 카프카와 카프카의 도시 프라하, 예술 속 도시 이야기, 도시 다르게 보기, 적막하고 소외된 ‘정물 도시’에 대한 이야기, 도시의 가장 아름다운 외투라 할 수 있는 ‘모자이크’를 고대 로마, 비잔틴, 중세, 현대에 걸쳐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하고 있다. 시그마북스 펴냄. 쉬레이 엮음. 김민정 옮김. 1만3000원. 2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