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을 통해 만나는 불편한 진실들 ‘검은 미술관’ 과연 미술의 본질은 ‘아름다움’에 있을까? 저자는 미술사에서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검은 미술’에 주목한다. 지구에서는 끊임 없이 전쟁과 폭력이 벌어지고 개인의 욕심으로 인해 희생양이 생긴다. 세상은 늘 어두운 것만은 아니지만 세상의 악한 면들을 찾아내기란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예술가들은 물론 그런 어두운 현실에 눈을 감지 않았다. 의도적이었든 그렇지 않든 간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실은 캔버스와 조각 작품에 담겼다. 이 책은 1장과 2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양의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부터 현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까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개인과 사회문제를 짚어본다. 1장은 질투·자살·공포와 불안·잔인함·죄의식·모성 등 개인의 어두움을 다룬 예술작품들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전쟁·종교의 도그마·사회적 편견·자본주의·집단 폭력·동물문제 등 사회의 어두움을 담은 예술작품을 다룬다. 아트북스 펴냄. 이유리 지음. 1만3800원. 2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