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징과 장용선 2인전 ‘철들기’가 서울 연희동에 있는 아트 컴퍼니 긱에서 9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철들기-생명을 탐하다’라는 주제로 작가들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철이라는 소재를 두고 그 재료적 특성과 표현 가능성에 주목한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철이라는 소재에 대한 열정과 영감을 창의적으로 발휘한다. 우징은 creas 시리즈, steel flower 등의 철작업으로 입체, 드로잉, 회화작품 포함 15여 점을, 장용선은 지난 개인전의 연장선상인 Particle 431022 시리즈인 입체작품 위주로 12여 점을 준비했다. 우징, 장용선 두 작가의 작품은 작게는 유기물 하나하나, 크게는 우주의 모습까지도 연상되는 공통된 코드를 보인다. 우징은 나이 들어 녹이 슨 유기적 형태의 철 작품을 보여주고, 장용선은 팽창하고 분열하는 느낌의 녹이 슬지 않는 원형적 형태의 철 작품을 보여준다. 철도 꽃처럼 아름다울 수 있고 인간처럼 생명을 지니고 영감을 지닌다는 관점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