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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재테크 칼럼]매달 용돈이 통장으로…“효자가 따로 없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본격화…월지급식 투자상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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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1호 박현준⁄ 2011.09.26 13:59:40

신동훈 SC제일은행 광화문PB센터 부장 은퇴를 앞둔 대기업체 김 모(51) 상무는 최근 은퇴 후에도 매달 일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하다가 은행에서 판매하는 채권형 월지급식 펀드에 2억원을 가입했다. 당초 김 씨의 계획은 서울 시내 오피스텔에 투자해 임대수익으로 은퇴 후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에서 알아보니 오피스텔의 연간 수익율이 4~5% 수준에 불과해 보다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 쪽으로 눈길을 돌린 것.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40~60대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지급식 투자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9월5일 기준 현재 국내 월지급식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5887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3286억원이 순유입됐다. 월지급식 펀드란 펀드에 일정금액을 넣어두면 자산운용사가 분배율을 정해 매월, 3개월 등 일정 주기를 기준으로 돈을 지급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월지급식 펀드가 최근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고령 사회인 일본 펀드시장에서는 월지급식 펀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부동산 경기하락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퇴하는 베이비 부머들 사이에서 월지급식 상품이 노후 생활비 마련을 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지급식 펀드의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작년 말 출시한 ‘AB월지급 글로벌고수익 펀드’와 지난달 새로 나온 ‘피델리티 월지급식 이머징마켓’ ‘프랭클린템플턴 월지급 하이일드’등 해외 채권형 펀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 월지급식 펀드는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1’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지만 작년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월지급식 펀드는 국내 주식과 채권에 동시 투자하는 ‘주식혼합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월지급식 펀드가 ‘만능해법’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원금을 유지하지 못하는 위험이 뒤따른다. 대부분 투자원금에서 매달 분배금을 먼저 지급한 뒤 나머지를 투자해 원금을 회복하기 때문에, 분배금이 수익보다 많아지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주요 월지급식 펀드 중 상당수 펀드가 지난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손실을 입었다. 이 경우 원금을 축내면서 월 수령액을 받게 되는 셈이다. 해외 채권형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과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며, 주식형 펀드는 주식이 70%이상 편입돼 운용되므로 주가의 등락에 따른 변동성이 커 안정적인 분배금을 받기가 쉽지 않다. 주식과 채권에 동시 투자하는 혼합형은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히 투자대상을 배분함으로써 안정적인 분배금을 가져올 수는 있으나, 그만큼 시장에 잘 대응해 운영해야 하는 운영실력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므로 운용능력을 잘 파악해야 한다. 한편,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채권의 이자를 분배금으로 지급하므로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이 가능하나, 채권의 부도 리스크와 채권가격의 변동, 환 리스크 등을 얼만큼 잘 관리하는가 등의 관리능력 등을 잘 파악한 뒤 가입하도록 해야겠다. 해외채권형 펀드 중 월지급 상품의 바람을 주도한 ‘AB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펀드’의 경우, 글로벌 네트웍의 전문적 리서치 능력을 활용,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채권에 투자함으로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연간 7%대의 수익률을 매월 25일경 안정적으로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자금액의 제한 및 투자기간 제한이 없는 개방형 펀드이며, 2년 이상 운용을 할 경우 펀드에서 목표로 하는 연간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부득이하게 환매를 할 경우, 가입 후 1개월부터 환매가 가능하므로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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