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진실: 우리가 몰랐던 뜻밖의 디자인 이야기’ 디자인은 우리에게 심리적 윤리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 힘이 조작되면 아무리 미묘한 방식을 취한다고 해도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이 책은 이러한 디자인이 우리의 일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일본 다도(茶道)부터 이탈리아 미술의 마니에리즘(기교주의), 토머스 제퍼슨의 사저 몬티첼로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디자인에 담겨 있는 아름다움과 추함, 진실과 거짓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저자는 권위주의와 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좋은 디자인이 진실을 말한다면 나쁜 디자인은 거짓을 말한다. 나쁜 디자인의 거짓말은 권력의 획득이나 남용과 관련된다”고 말한다. 북돋움 펴냄. 로버트 그루딘 지음. 제현주 옮김. 1만6800원. 3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