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미술을 하는가’ 저자 김용익은 작가·공공미술가·평론가·교육자이자 작가들의 조언자이기도 하며, 학생들과 젊은 작가들이 가장 본받고 싶어 하는 미술가로 여겨지고 있다.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나는 왜 미술을 하는가’라는 물음은 미술을 전업으로 하는 작가에게는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을 왜 그리는지’와 같은 순수미학적 고찰에서부터, 공공미술·미술제도·문화경영·미술교육·지역 미술을 망라하는 실천미학적 고찰, 그리고 문명에 대한 통찰과 실천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철학, 일상을 관통하며 설득력 있는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현실문화연구 펴냄. 김용익 지음. 1만8000원. 3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