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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타즈(ARTISTARZ), ‘숨바꼭질’ 주제로 세 번째 그룹전

동양화의 시점으로 바라본 작품 세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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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6호 왕진오⁄ 2011.11.02 09:16:19

아트(ART)와 스타(STAR)를 조합한 젊은 예술인 집단 ‘아티스타즈(ARTISTARZ)’는 창조적이고 감각적인 메시지를 빚어낸다는 취지 아래 발족된 동양화과 대학원 출신의 젊은 작가들 모임이다. 다양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아티스타즈의 권경욱, 김순태, 김유석, 김태우, 김현아, 석종헌, 송재윤, 이정연, 조나라, 조현아 등 작가 10명이 ‘하이드 앤 시크(HIDE AND SEEK)’라는 부제로 11월 2일부터 17일까지 CNB갤러리에서 세 번째 작품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숨바꼭질처럼 숨기고 찾는 일련의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관객과 작품 사이를 반추하려는 작가들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관객들에게는 이들이 열심히 숨겨놓은 내러티브를 쫓아 잠시 멈추어 사색해 볼 수 있는 자리로, 관객과 작가의 소통이 기대된다. 권경욱 작가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안식처를 실내라 정의한다. 그는 실내라는 생활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삶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잠자리부터 직장, 식당을 비롯해 하루 중 야외 장소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편의를 위해 만들어낸 회색의 실내에서 벌어지는 자연에 대한 향수 때문에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해프닝의 흔적을 기록하였다”고 말했다.

김순태 작가는 색을 조합시켜 떠도는 감정을 모아놓는다. 가끔은 어지럽고 현기증에 시달리거나 시선에서 사물의 시점을 잃을 때가 있다. 그 시간은 매우 짧아 기억하기 힘들지만 몸은 환각처럼 잠깐의 쾌락 아니면 짧은 고통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작품에 대해서 그는 “인물 색채의 네거티브 효과를 통해 그 물체의 대상에선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그 대상에 대한 다른 세계를 찾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김유석 작가는 인간의 감성을 표출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그는 내면의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게 되면 그것은 인간이라는 형식의 틀을 집어 삼키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인간 내면의 감성이 극대화 되어 외부로 표출되는 과정을 초현실적인 화면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우 작가는 ‘평온에서 황혼까지’라는 부제로 변화되어가는 시대에 귀를 기울이며 변화되는 자연을 바라본다. 그것은 마치 옛것에 대한 그리움을 새로운 미관을 바탕으로 창조한 세계로, 그저 한발 보고 또 한발 다가가면 된다고 생각 하게 만든다. 스스로 붓 한 자루를 의지하며 춤을 추듯 그리고, 그 속에 방식이 있듯 신나게 즐겨보는 그의 작업은 내면의 생각까지도 그려내고 있다.

김현아 작가는 시적 표현인 은유와 직유를 구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대상은 의인화된 동물, 파충류, 혹은 양서류로 나타난다. 이들은 작가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시작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의 주인공일들 수도 있다.

석종헌의 작품은 매화가 중심으로 특히 문인화의 표현법으로 그려져 있다. 서양화와 같이 꽃이나 가지 그리고 잎을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문인화의 표현과 같이 사의적으로 그려낸다. 그는 박제화된 전통 문인화 기법의 매화에서 벗어난 새로운 창작표현법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매화를 탄생시켰다.

송재윤 작가는 기존에 산수화의 기본이 되는 산, 물, 바위, 나무 등 소재를 중심으로 재해석하여 현대인의 심상을 표현한 산수화를 선보인다. 화려한 색채를 이용하여, 시선을 끄는 동시에 동양적인 원근에 의한 구도와 시점으로 그려낸 작품은 편안한 느낌으로 감상자의 감동을 이끌어 낸다.

이정연 작가는 아티스타즈 전에서 필연성과 우연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소립자 영역에서는 우연이 지배하는 확률의 법칙을 따른다. 확률은 우연히 작용하는 법칙이며, 무한의 공간과 무한의 시간의 조합 반복은 우연성을 필연성으로 전환한다고 그는 말한다. 또한 필연성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며, 그것은 우연의 법칙에 의하여 나타난다고 말한다.

조나라 작가는 전구를 소재로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자신의 심리상태를 잘 대변해주는 매개체로서 전기가 흐르지 않는 전구들을 보여주며 무의식의 무게와 그림자를 통해 의식을 확인하기 원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회화를 통한 자기치유의 목적도 담아내고 있다.

조현아 작가는 우리가 소유하고 간직하는 그 어떤 것이든 자신의 손을 떠나 멀어질 때 큰 허무함과 상실감을 느낀다고 한다. 작가는 우리의 소유물에 담긴 자신의 뜻과 추억을 떠올리며 지나가는 것에 허무함과 상실감을 느끼고 그 기억을 되살리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 문의 02-396-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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