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예술 찾기’ 금융·정치·패션·쇼핑·예술의 도시 ‘뉴욕’…. 저자는 ‘예술 도시를 찾는다’ 시리즈의 두 번째 행선지로 이 도시를 선택했다. 이 책은 메트로폴리탄·모마·휘트니 등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발견한 현대 미술의 경이로움과 괴이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술사가의 눈으로 대신 만나는 20세기 미술의 대표작, 현재 핫이슈 작가들과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마치 친절한 도슨트(전시 해설가)의 해설을 직접 듣는 것처럼 생생하고 경쾌하게 조달해 준다. ‘뉴욕에서 예술 찾기’는 많은 뉴욕 여행서처럼 넘치는 인상과 감상을 내세우지 않고, 미술관 기행이라는 주제에 집중하면서, 뉴욕의 거리와 도시 공간 인프라, 이곳 사람들을 관찰한 인류학적 에세이도 덧붙였다. 소비가 아닌 발견의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은 이 책을 통해 ‘낯익되 낯선’ 뉴욕 산책 지도를 그려 볼 수 있다. 현암사 펴냄. 조이한 지음. 1만6800원. 3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