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술의 면모’ 이 책은 앞서 펴낸 저자의 미술평문집 ‘부산 미술의 표정’에 이은 것으로, 그 이후 부산 지역에서 전개된 미술과 동향에 대해 그동안 지면에서 발표한 글들을 엮은 것이다. 부산 미술에 대한 관련 자료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관계 연구자에게 기저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정리했으며, 부산 미술에 대한 일련의 자취와 성과를 현장비평의 형식으로 살폈다. 엮은 글 가운데에는 지역 언론인 부산일보에 연재되는 ‘대중적 글쓰기’를 통해 미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문화적 배려의 입장에서 단순히 내용을 전달하고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필자의 독자적인 해석과 견해를 토대로 한 것으로, 이 시기에 생성된 부산미술문화의 또 다른 지형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제공했다. 에세이 편에 엮은 ‘문화칼럼’과 권말에 부록으로 수록한 ‘주제가 있는 미술여행’이 여기에 속한다. 도서출판 지편 펴냄. 옥영식 지음. 1만8000원. 3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