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도시성을 주제로 하는 '도시 속의 도시(City Within in City)'전은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외 1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으로 11월 12일부터 2012년 1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리서치, 사진, 설치, 영상 등과 같은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구축된 환경으로서의 도시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삶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이 전시는 하나의 도시 안에서 도시화의 여러 가지 양상을 볼 수 있으며 다른 지역, 다른 시대의 도시들에서 공통된 이슈를 발견하기도 한다. 도시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은 도시화에 따른 보편적이면서도 특수한 문제점과 대안을 공유하며 이상적 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시의 도입부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 정진열과 건축사학자 안창모가 한국전쟁 이후 서울의 개발상을 돌아보는 공동 작업이 소개되고 멕시코 시티의 아후스코(Ajusco)라는 지역의 지역성을 다루는 아브라함 크루스비예가스의 설치 작품으로 이어진다. 또한 도시에 거주하는 우리들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도록 하는 정연두의 2011년 신작 ‘남서울무지개’와 이주영, 에밀 고의 사진작업들이 전시된다. 전시 공간 외에 아트선재센터 라운지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리슨투더시티가 ‘전국 개발 광광여행사’와 ‘관광 기념품 가게’를 운영한다. 파트타임스위트는 사무소의 차고를 본인들의 사무실로 사용하는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