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열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오토 쇼에 메르세데스 벤츠는 새로운 개념의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를 출품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차는 2.1리터 4기통 터보디젤 엔진에 27마력의 전기모터를 추가해 총 230마력을 낼 수 있다. 시내 등에서 저속 주행을 할 때는 디젤 엔진을 끄고 전기 모터로만 달리며, 전기 모터만으로도 최고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메르세데스 벤츠 측은 밝혔다. 이 모델은 벤츠가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미국의 빅3 자동차 메이커(포드, GM, 크라이슬러)와 함께 추진 중인 ‘차세대 자동차 파트너십(Partnership for a New Generation of Vehicle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E300 디젤 하이브리드는 1월 디트로이트 오토 쇼에 모델만 공개될 뿐 구체적인 생산-판매 일정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 디젤 하이브리드는 고연비 디젤엔진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획기적으로 연비를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츠는 E300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는 데 이어 내년 가을쯤에는 E400 가솔린엔진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400 가솔린엔진 하이브리드는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추가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