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자리잡은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 남서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의 자랑 중 하나다. 이 학과 학생들이 만든 디자인 작품의 전시 등 기획전, 소장품전, 초대전, 대관전 등을 진행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갤러리는 총 140평의 전시실, 공예 아트샵, 예술-디자인 서적이 비치된 북카페가 부대시설로 있다. 각 전시실에는 빔 프로젝터와 영상, 스크린 시설이 설치돼 보다 활용적인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 디자인 관련 학과 중 이처럼 중요한 문화예술 거점에 자체 갤러리를 운영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남서울대학은 예술 분야에 대한 전시 및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8년 대학로에 ‘아트센터 갤러리이앙’을 설립했다. 이앙은 순우리말로 ‘이음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갤러리이앙은 예술과 사회, 예술과 인간,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과 이 시대 예술·디자인 분야를 잇는 문화예술 진흥 공간을 지향한다. 남서울대 시각정보디자인학과는 차별화된 전문 디자이너 양성에 힘쓰고 있다. ‘21세기형 창조적 디자이너의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부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 환경조성, 산학협동 인프라 구축 및 실천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실무인재를 키워낸다.
전공별 스튜디오를 통한 교육체계를 활성화해 프로젝트식 수업 연계, 산·관·학·지역 연계의 네트워크형 교육 시스템을 갖추었다. 여기에 외국 디자인 명문대학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제교류 및 세계화에 부응할 수 있는 학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다수의 유명 공모전에서 재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대내외적으로 수준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학과는 또한 산학협력 강화를 통한 취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 동아리(스튜디오) 활동 및 공모전 참여 등 대외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졸업 뒤 진로로는 각 기업의 디자인팀, 디자인 전문회사, 산업체의 디자인 및 홍보 업무와 디자인개발 관련 디자인실, 광고기획 전문업체(대행사)의 광고물 제작, 패키지 및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디자인 회사, 방송매체 및 신문사, 출판사, 팬시회사, IT 전문 업체 및 웹디자인 관련회사, 디자인 프로덕션 등 다양하다. “스튜디오까지 갖춰 자신감 붙여주죠” [인터뷰]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김상학 교수
“국내에는 시각디자인과가 너무 많아요. 하지만 그 중에서 제대로 된 전시공간을 가지고 있는 학과는 드물죠. 갤러리이앙은 남서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가 가진 장점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학로의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에서 만난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김상학 교수는 가장 먼저 학생들이 작업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전시공간이 있음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수업 중에 만든 작품이 학점을 받기 위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전시로까지 이어지며 대중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이 된다는 얘기다. - 갤러리이앙은 어떤 성격의 공간인가요? “디자인 전문 갤러리입니다. 시각정보디자인학과와 관련된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양화와 일러스트 전시도 합니다. 1년 내내 전시가 이어지는 갤러리입니다. 이곳에서는 만나고 싶은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갤러리를 통해 전시도 보고 당사자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작품 판매가 목적이 아닌 교육에 치중된 곳으로, 남서울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구체적으로 갤러리이앙을 통해 학생들은 어떤 경험을 하나요? “실제로 보고 겪는 경험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학생들은 갤러리라는 공간을 어색해합니다. 갤러리에 자주 방문하고 직접 전시도 하면서 갤러리라는 공간의 문화를 배우게 됩니다. 전시된 모습을 보면서 느끼고 문화를 즐기며 자연스레 체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교육과 연계돼 있습니다.” - 시각정보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설명해주신다면? “우리 눈에 보이는 부분을 보기 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영역은 광고, 일러스트, 포장, 영상물, 웹디자인 등으로 넓으며 다양한 시각적 디자인 원리를 이용해 접목할 수 있는 학문입니다. 지금의 학문 트렌드는 융복합입니다. 디자인이 합쳐질 요소는 무궁무진합니다. 디자인은 새로운 파생 학문을 발생시킬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지만 항상 세상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무한하게 만들어집니다. 앞으로도 알 수 없는 시장이 기다리고 있으며 희망이 많은 분야입니다.” - 시각정보디자인학과의 또 다른 자랑은 무엇이 있나요? “공모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남서울대학교는 디자인으로 큰 상을 2번이나 수상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공모전 수상을 한 학과가 시각정보디자인학과입니다. 2010년 경쟁률이 22대1, 2009년 경쟁률이 29대1로 치열했습니다. 무엇보다 취업률이 좋은 이유도 있습니다. 실무 위주 교육이기 때문에 현업에 진출해 빠르게 적응합니다. 학생들이 모여 작업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제공합니다. 첨단 기자재가 갖춰진 학생연구실이라고 볼 수 있죠. 교수들의 사회적 활동 폭도 넓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 현재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꿈이 있다면 디자인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나만의 꿈을 시각으로 보여주는 것, 꿈을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기술이 아니며 콘셉트, 상상의 표현입니다. 일단 자기 자신부터 디자인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기릅니다. 철학과 사상도 알아야 합니다. 디자인은 모양만 멋있고 보기 좋은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꿈을 갖고 디자인하고 싶은 학생이 와서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합니다.” “졸업해 보니 이론·실기 병행 커리큘럼 더 중요” 시각정보디자인학과 졸업생 백혜진
“시각정보디자인을 전공한다면 다양한 방향으로 직업을 가질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기본 전공에 대한 이해 및 습득이 확실하지 않다면 사회에 진출해서도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남서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백혜진 씨는 현재 롯데백화점 광고제작담당을 맡고 있다. 그녀는 고객에게 좀 더 다양하고 정확한 쇼핑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담은 각종 DM(직접우편 광고물)과 백화점광고 전단을 디자인한다. “직업 특성상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과 시각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시각정보디자인학과에 지원했어요. 입학 후 정확한 이론과 실기 과정을 거치면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중요하다는 점을 경험했고, 지도교수님의 올바른 방침에 확신을 얻을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의 기본적인 수업 이외에 공모전 및 외부작업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졸업 이후의 사회 적응 및 취업 활동에까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준 점에 대해 그는 만족해했다. “학교에서의 기본교육이 사회생활의 모든 사항이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면 지금의 직업조차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거죠.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무 위주의 탄탄한 수업이 자랑” 시각정보디자인학과 3학년 김충희
“다양한 디자인 수업과 탄탄한 커리큘럼, 높은 수준의 수업을 받게 된 것에 만족하고 있어요. 교수님들의 세심한 배려, 많은 학생들과의 경쟁 속에서 배우는 실무 능력, 최첨단 시설 지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을 맞아 시각정보디자인학과 4학년이 되는 김충희 학생은 포스터 작업 및 그래픽 작업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패키지, 광고, 영상, BI·CI를 다루는 아이덴티티 수업 등 한 분야에만 몰두하지 않고 다양한 방면의 디자인 작업을 배우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컴퓨터 그래픽 수업을 계기로 공모전에 제출할 포스터 작업을 홀로 진행한 적이 있다. 이후 디자인에 대한 진로를 설계했지만 막상 대학은 공예과로 지원했다. 고심 끝에 재수를 선택했고 남서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로 입학했다.
“학교 수업은 열정적인 전임 교수님들과 최첨단 시설인 ‘아이맥’ 실을 바탕으로 실무 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또한 방과 후에는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 속에서 다양한 공모전 참여, 졸업 선후배와의 모임을 통한 끈끈한 정, 교수를 통한 산학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부터 남서울대학이 산업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바뀐 만큼 더욱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더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함께 이뤄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열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입학 전형] 2012년 일반대로 전환…정시 복수지원 불가 올해 3월부터 일반대로 전환되는 남서울대학교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군별(나군) 접수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기존과는 달리 정시모집에서 복수지원이 불가능하다. 남서울대학교 예능계열학과는 디자인·유리조형·도자·애니메이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50%, 학생부 50%를 반영하지만 시각정보디자인과가 속해 있는 예능 계열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적용한다. 시각정보디자인학과는 현재 정원이 90명으로, 실기고사에서 발상과 표현, 사고의 전화 중 하나를 택해서 치른다. 문제는 시험 당일에 발표된다. 시험지 규격은 발상과 표현이 4절 켄트지이며, 사고의 전환은 3절 켄트지다. 시험시간은 4시간. 시각정보디자인과는 경쟁률이 높은 만큼 실기가 중요하다. 보다 세밀하게 사물을 관찰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남다른 차별화가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남서울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www.namseoul.net)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