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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 경제 칼럼]2012년 경제·정책 불안정 더 커질듯

상반기에 중국 등 신흥국이 경제 주도…하반기엔 위기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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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54-255호 장슬기⁄ 2012.01.02 14:56:54

2011년 세계 경제는 예측하지 못했던 여러 변수들로 인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던 회복세가 급격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미국은 지난 8월 국가부채 문제로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됐고, 유로 지역에선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요인들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2012년은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적인 정권 교체 바람, 북한 리스크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변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가 걱정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재정 위기인데, EU와 IMF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로 지역 국가들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국채 이자 부담 급증으로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가 대두됐고, 스페인 및 프랑스로 재정 위기가 전이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럽 위기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만큼 위기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중요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G20(주요 국가 20개 국) 중 11개 국가에서 선거(대통령 선거 또는 총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부양을 놓고 정치권이 갈등을 보이면 정책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는 2012년엔 기대수익률 낮추고 리스크관리를 최우선해야 또한 남북한으로 분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점은 국내 경제의 부담이 될 것이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단발적인 사건들이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자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와 환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2012년 상반기에는 선진국을 대신해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이 긴축 완화와 경기 부양으로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동성이 심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는 유럽 위기가 진정되면서 국내외 경기 및 증시도 차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느 한 자산에 ‘몰빵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어느 때보다도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다. 손실률이 제한적인 주가연계증권(ELS)과 원금보장 주가연동예금(ELD) 같은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저가 매수 타이밍을 활용한 분할매수(적립식) 투자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 -유환 IBK기업은행 대치역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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