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꾸준히 관심 갖고 작은 돈부터 모아라”

20~30대 초반은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재테크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대에는 큰 지출이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앞으로 결혼비용과 내집 마련, 자녀양육비, 교육비 등 목돈이 나갈 일이 많이 있으므로 큰 지출이 없는 20대에 열심히 재테크에 주력해 종자돈을 마련토록 할 필요가 있다. 20대 재테크는 어떤 방법으로 돈 관리를 해야 하며, 반드시 알아야 할 새내기 재테크 노하우에는 어떤 게 있는지, 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효과적인 돈 관리와 투자 및 절약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작은 돈의 소중함을 인식하라 한 달에 몇 천원, 몇 만원이 1년 단위면 얼마가 될까. 사회 초년생에게 중요한 것은 돈의 값어치를 인식하는 것이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쓸 수 있는 돈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도 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필수다. 특히 흡연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갑에 2500원인 담뱃값의 1년 단위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시켜 볼 필요가 있다. 직장인 재테크는 ‘짠돌이’ 소리를 들어가며 아끼는 습관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라 직장인이 돼서 첫 월급을 받는다면 일단 적립식 상품(정기적금)에 가입해야 한다. 최근 펀드형 주식이니 채권이니 하지만 아직 잘 알지 못하는 곳에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는 일정 금액을 꾸준히, 차곡차곡 저축하는 습관을 먼저 들여야 한다. 저축을 충분히 한 후에 여유자금 등으로 소액투자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작정 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적으로 목적의식을 가지고 시작해야 하며, 항상 남들보다 빠르고 때로는 반대되는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유동자금의 효율적 관리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예기치 않게 급히 돈이 필요한 일이 반드시 생긴다. 당장 급할 때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 비싼 이자를 이용해 돈을 빌릴 수도 있지만, 직장인 재테크의 필수는 이런 때를 대비해 유동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다. 사회 초년생이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여윳돈은 보통 300~500만 원 정도이며 평소 자신의 생활비의 약 3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과세, 소득공제 등 절세 전략을 세우자 월급을 아껴서 소액을 저축하거나 투자하는 습관 못지않게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도 비과세 상품이나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선택이 중요하다. 세금우대, 비과세 등 절세형 상품에 가입하거나 ‘13월의 월급’이라고 하는 소득공제를 위해 퇴직연금,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현금 대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액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월급·생활비·저축통장 등을 나눠라 효과적인 통장 관리를 위해서는 통장을 나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월급 통장, 생활비 통장, 저축 통장, 투자 통장, 비상금 통장 등으로 나눠 관리하면, 자신의 지출규모와 소비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소득규모에 맞춰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해당 통장에 들어 있는 금액에만 맞춰 소비할 수 있다면 충동구매를 줄이고 현명한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직장인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라 사회 초년생 재테크는 결혼준비, 내집 마련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분석해야 합리적인 재테크를 이룰 수 있다. 꾸준한 관심으로 경제상황을 지켜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곧 확연히 구분된다. 초기에는 많은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차이는 엄청나게 벌어지게 된다. 기본적으로 경제신문이나 경제기사를 읽는 습관을 만들고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정도가 돼야 성공할 수 있다. 경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성공적인 시작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새로운 인생까지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밑천이다. -홍경표 외환은행 논현남지점 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