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안양점은 임진년 새해를 맞아 옛 것을 되짚어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2 뉴 스피릿(new spirit):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 전을 1월 14~2월 14일 연다. 전통은 세대를 뛰어넘는 영속성과 포괄성을 가지며 시공간에 따라 다양하게 재해석돼 확대 재생산되기도 하지만 때론 전혀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전통은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의 대상이 돼 왔으며 그 해석과 표현 방식에 따라 다양한 새로운 모습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을 띄어왔다. 전시에는 강용면, 김지혜, 백민준, 서희화, 아트놈, 윤대라, 이월숙, 한유진, 홍지연 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데 이들 각자가 자신들만의 생각과 시선으로 전통에 대해 풀어낸 회화 및 조각 작품 40여 점을 내놓는다. 예술이 창조적이고 새롭다는 것은 안정되고 낡은 전통을 의식하며 그것을 반복하지 않고 동시대의 상황을 통찰해 예술에 신선한 형식으로 접목하려 애쓰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 속에서 전통의 가치를 인식하고 시대에 맞게 다양한 작가들이 자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함으로써, 전통이 미술에서 어떻게 변용되는지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