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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도 하이브리드가 좋다?

체크카드·신용카드 합친 하이브리드 카드 많이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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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56-257호 장슬기⁄ 2012.01.16 14:05:54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담은 ‘신용카드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카드업계에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카드 붐’이 불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을 지적했고, 이에 신용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체크카드 등 직불카드의 활성화를 업계 및 소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소득공제율을 기존의 25%에서 30%로 상향 적용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의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 규제돼, 올해는 무엇보다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의 방침에 따라 카드사들도 체크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가맹점 수수료율이 신용카드보다 낮고, 은행에 수수료를 추가로 물어야 하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체크카드 활성화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형편이다. 이에 카드사들이 내놓은 신제품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카드’다. 고객이 지정한 한도 안에서 체크카드로 결제 후 신용카드로 전환 가능 ‘하이브리드 카드’는 말 그대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이 합쳐진 겸용카드다. 계좌에 예금이 있을 때는 체크카드의 기능으로 은행 돈이 빠져나가면서 결제가 되고, 계좌에 예금이 없을 때는 신용카드처럼 신용으로 결제가 된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기능을 담은 하이브리드 카드를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물품을 살 때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중에서 결제방법을 고객이 지정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고객이 지정하는 지정한도(5만~1000만 원) 안에서 체크카드 결제를 적용한 뒤 신용카드로 전환하는 ‘듀얼 페이먼트’ 서비스를 접목해 하이브리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와 NH카드 역시 일정 금액까지 체크카드로 결제한 뒤 신용카드 결제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처럼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이 합쳐진 겸용카드 바람이 카드업계에 불고 있는 가운데, 올해 수많은 하이브리드 카드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카드사별로 어떤 특화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뺏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체크카드 활성화 추진단’을 꾸리고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하는 등 체크카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직불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란? 카드회원이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즉시 회원의 은행예금 계좌에서 사용 금액이 자동적으로 인출되도록 만든 카드. 사용 금액이 즉시 결제된다는 점에서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대금이 지불되는 신용카드와 다르다. 또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단말기와는 달리 서명확인 대신 회원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체크카드란?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중간 형태인 지불결제 수단. 결제 방식은 직불카드와 마찬가지로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하는 즉시 은행의 계좌에서 대금이 빠져나간다. 은행에 예금계좌를 가지고 있는 만 14세 이상 또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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